김관영 "국회 운영 야만적…거대양당 임시국회 응해야"

[the300]"선거제도 개혁 논의 이어갈 것"

김하늬 기자 l 2018.12.10 11:00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4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12.10. kkssmm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내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강행하면서 "교섭단체 중 하나(바른미래당)를 배제하고 두 교섭단체만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고 국회의 오랜 관행을 무시한 야만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및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반드시 교섭단체 대표를 모아 협의하거나 합의 과정을 거치도록 중재 노력을 기울이는 게 관행이지만, 그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의사일정을 진행하고 방해한 것을 개탄하고 의장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를 개혁하는 것에 '국회의원 밥그릇 지키기'라는 어이없는 말까지 했다"면서 "민주당은 이 발언에 대해 야3당에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손학규 대표 단식 농성장을 찾아 '연동형 비례대표제 말고 다른 제도가 있을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만약 이것(연동형 비례대표제)보다 더 좋은 선거제도 방안이 있다면 말해주시라"며 "한국당이 이제는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서 회피하지 말고 뒤로 숨지 말고 앞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서 예산안 처리에 야합하며 민생을 계속 거론한 게 민주당과 한국당"이라며 "민생을 위해서라면 임시국회를 소집해 책임있는 해법을 내놔야 하지만 양당은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임시국회를 통해서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 사립유치원 3법, 탄력근로제 확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선거개혁에 진정 관심이 있다면 임시국회를 통해 조속한 심사와 합의 통과를 하면 된다. 대한민국의 정치개혁과 민생 발전을 위해서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요구한다. 양당은 임시국회에 즉시 응하시라"고 강조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