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새 한반도 시대, 중장기 외교전략 재설정”
[the300]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외교인력·조직도 개편”
최태범 기자 l 2018.12.10 10:46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18년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하고 있다.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2018년도 재외공관장회의는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주제로 열리며, 대사,총영사 등 재외공관장 181명이 참석한다. 2018.12.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18년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급변하는 외교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인력과 조직의 효율화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지금 우리는 북핵·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 여정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지만 저는 우리 외교의 저력을 믿는다”고 했다.
이어 “지금 전 세계는 또다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내기 위한 우리의 주도적 노력, 특히 남북미 대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우리 외교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와 비핵화 과정이 선순환 과정을 이루면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배가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2019년은 그 어느 해 보다 중차대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외교부 혁신에 대해서는 “그동안 ‘국민중심·국익중심 외교부’라는 혁신 비전 하에 조직 전반에 걸친 쇄신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 결과 업무 프로세스 및 조직문화 개선 분야에 있어서는 상당부분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 발전을 위한 큰 틀의 제2기 혁신을 추진해 나가고자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인사 측면에서는 외교부의 고질적 인력난 개선과 실무인력 중심으로의 인력구조 개편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조직 측면에서는 외교다변화와 새로운 외교수요에 최적화되도록 본부 조직 및 재외공관망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재외공관 또한 국민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국민중심·현장중심의 재외공관 혁신을 추진하고자한다”며 “공관장들은 재외국민보호를 넘어 대국민 행정서비스의 수준을 격상하고 기업의 해외진출과 청년 해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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