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KTX 사고 부끄럽고 송구, 국토부 고강도 대책 내야"

[the300]"해외진출하는데 민망한 일, 안전보다 이윤 앞세웠는지 봐야"

김성휘 기자 l 2018.12.10 15:06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12.10.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강릉선 KTX 탈선 사고 관련 "국토부는 분명한 쇄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철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고강도의 대책을 주문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8일의 강릉선 ktx 사고는 우리의 일상이 과연 안전한가라는 근본적 불신을 국민에게 줬다"라며 "천만다행으로 저속 상태여서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권을 국민의 새로운 기본권으로 천명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참으로 국민께 송구하고 부끄러운 사고다. 부상을 당한 분과 불편 겪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우리의 교통 인프라가 해외로 진출하고 있고, 더욱 활발한 진출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마당에 민망한 일이기도 하다"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토부는 이번 사고뿐만 아니라 최근 크고작은 철도 사고가 잇따른 사실을 중시하여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위한 분명한 쇄신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 "혹시라도 승객의 안전보다 기관의 이윤과 성과를 앞세운 결과가 아닌지도 철저히 살펴보기 바란다"라며 "KTX 강릉선은 개통된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만큼, 노후 시설뿐만 아니라 신설 시설까지도 안전점검을 다시 해보아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이 철도 신뢰 회복과 고강도 조치를 요구한 데 따라, 쇄신책을 내야 하는 국토부와 코레일의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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