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차 체육회담 14일 개최…‘단일팀 구성’ 구체화

[the300]IOC에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서’ 전달 방안도 논의

최태범 기자 l 2018.12.10 16:47
【개성=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오른쪽)이 2일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합의문을 교환한 뒤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악수 하고 있다. 남북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 진출하고, 단일팀 출전과 관련된 실무적 문제들을 합의하여 추진하기로 하였다. 2018.11.02.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남북이 오는 14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제2차 체육분과회담을 개최한다.

10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정부가 지난 7일 대북통지문을 통해 제2차 체육분과회담을 제의했고, 북측이 8일 우리측 제의를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이번 회담에 우리측에서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북측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수석대표로 참여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회담 의제와 관련해 “2020 도쿄하계올림픽 공동진출 및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 등을 협의하고자 한다”고 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첫 체육분과회담을 열고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전달하기로 합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북측과 내년 2월 중순 IOC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출전과 관련해 내년 1월 남자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부터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쿼터를 정해서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안도 문체부는 구상 중이다.

이외에도 남북은 체육분야 공동발전을 위해 상대측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경기에 적극 참가하기로 합의했다. 친선경기 등 체육교류에서 제기되는 실무적인 문제들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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