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상호검증' 남북 검증반, 황색깃발 표식에서 조우

[the300]국방부 "북측, 남북 연결지점에 황색깃발 설치작업 진행... 이 곳에서 만나 현장검증 장소로 이동"

서동욱 기자 l 2018.12.10 17:35

12일 계획된 시범철수 GP 상호 현장검증을 위해 북측 인원들이 지난 9일 서부전선 일대 군사분계선상 남북 연결지점에 황색수기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좌측 하단 황색 사각형 모양이 황색수기이며, 사진 가운데 사람들은 북측 인원) / 사진제공 = 국방부


남북 군사당국이 오는 12일 시범철수 GP(감시초소)에 대한 상호 현장검증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북측이 군사분계선상 남북 연결지점에 황색깃발 (3×2m)을 설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국방부가 10일 밝혔다.

 

황색깃발은 남과 북의 현장검증반 반원들과 안내요원들이 만날 장소를 표시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만나 현장검증 GP를 향해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


남북군사당국은 공동검증반 이동통로의 중간지점(군사분계선 연결지점)에 북측에서 황색깃발을 설치하고, 남북이 각각 이곳까지 임시 통로를 개척하는 것으로 사전에 합의했다. 


남북은 12일 현장검증에서 하나의 감시초소마다 각각 7명으로 구성한 검증반을 투입하기로 했다. 각 검증반은 대령급을 반장으로 하며 검증요원 5명과 촬영요원 2명으로 구성된다. 총 11곳의 GP에 남북 각각 77명의 인원이 검증에 참여하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번 시범철수 GP 상호 현장검증 과정이 9.19 군사합의 이행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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