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탈도 많은 국회…한국당 새 원내대표, 반전 가져올까

[the300]

이재원 기자 l 2018.12.11 05:3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농성중인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방문해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예산안 처리 강행을 둔 야3당의 반발이 이어진다. 정기국회에서 해결하지 못한 법안 등이 산적했지만, 예산안 처리 이후 정국이 급랭했다. 한국당은 이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1일에도 선거구제 개편 협상 등을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간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청와대 앞 1인시위를 한다. 전날인 10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이들을 찾았지만 별 소득 없는 만남이었다.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갖고 새 원내대표 선출에 나선다. 나경원 의원은 정용기 의원과, 김학용 의원은 김종석 의원과 짝을 이뤘다. 김 후보는 "내년엔 경제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인데, 경제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김종석 의원이 적임자라고 생각해 삼고초려했다"고 했고, 나 후보는 "정용기 의원은 대여투쟁력과 협상력을 인정받은 당의 소중한 인재"라고 했다. 오후 3시 의원총회에서 결판을 낸다.

민주당은 다시 정책 모드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받는다. 내년도 정책을 확인하고 수립하기 위한 당정협의의 일환이다. 이날을 시작으로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처에 따라 청와대까지 함께하는 '당정청'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한편 여야 갈등에 정기국회 내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이 남았다. 12월 임시국회 소집이 필요하지만 이날은 협의가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당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고도 며칠이 더 지나야 남은 12월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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