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인상된 세비 안받아, 도로 가져가라"

[the300]"'도둑 인상' 세비 환수 추진할 것"

김평화 기자 l 2018.12.11 13:08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5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인상된 세비는 받지 않을 것이니 국회사무처는 도로 가져가기 바란다"


단식중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2월 국회가 정상화되는 대로 운영위를 통해 '도둑 인상'한 세비의 환수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기득권 양당이 예산을 밀실야합하면서, 의원 세비를 슬그머니 올린 것에 대해 국민의 비난이 거세다"며 "이미 정의당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반값 세비'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해법이 양당의 무책임한 세비 인상으로 무력화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결코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야 3당만이 아니라 정치개혁에 동의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의원들도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다"며 "아울러 이참에 외국의 경우처럼 시민이 참여하는 국회의원 보수 산정 위원회를 만들어, 국회의원 연봉 셀프 인상의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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