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좋은 일자리 늘리는 것 성공못해…내년에 성과 보여야"

[the300]"국민들은 오래 기다릴만한 여유가 없다"

최경민 기자 l 2018.12.11 17:28

【세종=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년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11.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도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받고 "적어도 고용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까지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이 엄중한 평가"라며 "일부 일자리의 질은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좋은 일자리를 늘린다는 면에서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표로도 작년에 비해서 금년도에 일자리가 늘어나는 숫자가 굉장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물론 정책이 성과를 제대로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국민들은 오래 기다릴만한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빠르게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그러려면 적어도 이제 성과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며칠 전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약간의 수정은 있었지만 거의 정부안대로 통과됐다. 온전히 우리 정부의 의지에 따라 편성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 예산 속에는 일자리 예산도 대폭 있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산업분야 예산도 대폭 증액했다"며 "근로 빈곤층 지원 예산도 증가했고, 일자리와 관련되는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런 만큼 내년도 구체적인 고용 노동 정책은 이재갑 장관님을 비롯한 고용노동부가 잘해주시리라고 믿는다. 어쨌든 일자리 문제에 대해 내년 부터는 확실히 가시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물론 고용노동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여러 부처와 함께 적어도 일자리 문제에서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