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6일째' 이정미 찾아온 배우 안석환
[the300]"안타까운 마음에 꼭 뵙고 싶었다"…아내가 챙겨준 생강차 건넸지만 마시지 못한 이 대표
조철희 기자 l 2018.12.11 17:41
사진=조철희 기자 |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에서 종횡무진하는 배우 안석환씨가 11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6일째 단식농성 중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찾았다. 안씨는 정의당원도 아니고 정치에 관심도 없지만 장기간 단식을 이어가는 이 대표를 위문하고 싶어 국회를 찾았다고 했다.
이날 오후 2시경 이 대표의 농성장을 방문한 안씨는 힘내라는 응원과 함께 자신의 아내가 챙겨준 생강차가 담긴 보온병을 이 대표에게 건넸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단식 중이라 물과 소금 이외에는 음식물을 먹지 못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한때 통일 운동에 참여하며 북한 평양에도 두 차례 방문했다는 안씨는 이 대표, 그리고 때마침 이 대표를 방문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에 대한 화제를 나눴다.
안씨는 이 대표와 심 의원이 "오신 김에 입당 원서나 쓰시라"고 웃으며 제안하자 "연기자는 정치색을 띄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입당은 어렵지만 후원은 하겠다"고 역시 웃으며 답했다.
사진=조철희 기자 |
안씨는 이 대표를 명진 스님 출판기념회와 고(故) 노회찬 전 의원 장례식 때 알게 됐다. 인연이 깊지는 않지만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한 뒤로 국회를 찾아 인사를 하고 싶었다. 이날도 국회 앞까지 왔지만 이 대표나 정의당에 폐가 되는 것은 아닐까 망설이다 용기를 내 이 대표를 찾았다.
안씨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안타까운 마음에 이 대표를 꼭 뵙고 싶었다"며 "나는 정치에 '정'자도 모르지만 이 대표가 주장하는 선거제도 개혁은 빨리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안씨는 연극 '리어왕'으로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이며 '나인룸', '백일의 낭군님', '육룡이 나르샤'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명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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