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예산안 후속 논의…與,' 이재명 거취' 결정

[the300]나경원 신임 한국당 원내대표 체제 출범…野3당, 선거제 개혁 촉구

이건희 기자 l 2018.12.12 06:00
지난 10월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당정청)가 12일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통과와 최근 안전사고 등 현안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한다. 당정청 협의 후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검찰에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당정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2018년 제7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한다. 주요 논의안건은 △예산안 및 세법개정안 국회통과에 따른 후속조치 △중점법안 추진상황 및 향후대책 △최근 안전사고 후속조치 등이다. 

당정청은 내년도 예산안 통과에 따라 일자리 예산 등 민생 예산 홍보 방안과 배분·집행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주요 민생법안 중 통과되지 못한 중점법안 처리 전략을 세우는 등 향후 임시국회 대책도 세울 계획이다. 최근 벌어진 안전사고(KTX 단전·탈선사고, 열수송관 파열사고, KT 통신구 화재사고) 후속조치도 이날 논의대상이다. 

당에선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선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자리한다. 청와대에선 장하성 전 정책실장 후임인 김수현 정책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정청 협의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로부터 기소 처분을 받은 이 지사에 대한 당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11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연 민주당은 당시 참석한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날 오전 모든 최고위원이 모이면 이 지사에 대한 결정을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전날 자유한국당 의원총회를 통해 당선된 나경원 신임 한국당 원내대표도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첫 공식 일정은 문희상 국회의장 예방이다. 문 의장 만남과 더불어 원내대표단 인선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기반으로 한 선거제도 개혁 도입에 계속 목소리를 높인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단식 일주일째를 맞이한다. 평화당도 릴레이 단식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야3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촉구 집중 피켓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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