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거취 12일 입장발표"

[the300]긴급 최고위원회의 결과, 선거제 개편 방향도 내일 발표

김평화 기자, 이상원 인턴기자 l 2018.12.11 17:42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미래철도 및 남북철도 인프라 구축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8 국회철도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입장을 공식발표한다. 선거제 개편 방향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검찰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이 지사를 기소한 건과 선거제도 개편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였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홍영표 원내대표와 설훈, 김해영 최고위원이 불참했기 때문에 내일 최고위에서 의견을 마저 듣고 의결을 통해 선거제도 개편방향을 확정해 윤호충 사무총장이 발표하겠다"며 "이재명 지사 기소 관련건 역시 의견을 마저 듣고 내일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 지사 거취에 대해 검찰 기소 여부를 먼저 보고 당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이 기소 판단을 내린 상황에서, 민주당이 더이상 공식 입장 표명을 미루기 힘든 상황이다.

앞서 이해찬 당대표는 이달 초 100일 취임 간담회에서 이 지사와 관련해 "이 지사가 아직 기소된 것은 아니지만 경찰 수사과정에서 많은 얘기가 나왔다"며 "저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혼란스럽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직후 긴급 최고위를 열어 안 지사에 대한 출당과 제명 조치에 착수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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