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회 열어 이재명 거취 결정
[the300]'트위터' 불기소 되면서 복잡해진 셈법…1심 판결 이후로 미룰 가능성 높아
이재원 기자 l 2018.12.12 09:38
이재명 경기지사/사진=뉴스1 |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1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검찰로부터 기소 처분을 받은 이 지사에 대한 당의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 지사의 기소 여부가 결정된 지난 11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두 시간 가량의 회의를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설훈·김해영 최고위원의 불참으로 모든 최고위원의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상황은 더 복잡하다. 검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문제를 기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혜경궁 김씨' 트윗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어서 이 지사에 대한 징계의 근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날 기소된 친형 강제 입원 혐의는 개인사인 만큼 당 차원의 징계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무엇보다 이 문제로 징계할 경우, 이 지사 측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김경수 경남지사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설 가능성도 있다. 당내 분란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은 셈.
이 때문에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결과 역시 1심 판결까지는 기다린다는 원론적인 입장에 그칠 가능성도 높다. 이 지사 역시 자진 탈당할 가능성은 낮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이 시간 최신뉴스
- "국조·특검도 검토"…민주, '이화영 술판 회유' 의혹 고리로 檢 공세
- 홍준표 "한동훈, 尹정권의 황태자 행세…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
- "당원 100% 투표" vs "일반 국민도 참여"…보수의 미래 걸렸다
- '총선 직후' 윤 대통령 지지율 11%p 내린 27%…취임 후 최저
- 巨野, 일방적으로 '제2양곡법' 본회의 직회부···"거부권 행사는 배신"
- 김재섭, 홍준표 겨냥 "당이 잔치 치를 형편?…당원 투표 100% 바꿔야"
- 홍익표 "여야, 민생안정 위해 추경 편성 협력해야"
- 이준석 "한동훈, 호남 마을 변호사부터 하라…화환 까는 분들 버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