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해찬에 전화걸어 "백의종군"…與, 수용(상보)
[the300]이해찬 대표 "당 단합 위해 수용"
김평화 기자, 이상원 인턴기자 l 2018.12.12 10:28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미래철도 및 남북철도 인프라 구축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8 국회철도정책 세미나에 참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뜻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받아들이기로 12일 결정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이 지사가) 단합을 위해 당원의 의무를 다하되 모든 당직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제게 전화를 했다"며 "여러가지 종합적으로 판단하건데 당의 단합을 위해 이를 수용하는게 옳겠다는 최고위원들의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를 수용하고 아무쪼록 모든 당원들이 일치단결해 우리는 한팀이라는 마음으로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마음을 모을 것을 당부하면서 재판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 지사는 "정당에 있어 분열을 막고 단결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당의 부담을 줄이는 것 또한 당원의 책임"이라며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당의 부담을 줄이고, 제명 등 최악의 사태로 번지는 일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저의 기소로 논란이 있지만 이 문제로 인해 우리당의 '원팀 정신'이 흔들려선 안 된다"며 "여전히 복귀를 노리는 친일분단 적폐세력에 맞서 촛불혁명을 완수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모적 논쟁을 끝내고 일치단결해 국민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 민주당, 촛불소명을 수행할 더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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