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이정미 '단식농성', 열흘만에 푼다

[the300]여야 5당, '연동형 비례제' 적극 논의 합의

김평화 기자 l 2018.12.15 14:03
연동형 비례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을 주장하며 열흘 째 단식 농성중이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5일 단식을 푼다.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혁을 적극 논의키로 합의하면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원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 발표 후 김관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단식을 풀기로 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내 상황도 복잡한데 두 분 단식을 풀자는 마음으로 여러가지 적극적인자세로 통큰 합의를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합의를) 기초로 두 대표님께 오늘 아침에 간곡하게 설득했다"며 "물론 선거구제 개편이 최종적으로 완결된 것은 아니지만 진일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단식을 종료해 줄 것을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단식 상황에서 저희 당 입장만을 계속해서 고집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두 대표가) 농성을 풀기로 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10일 간 단식을 통해서 선거제도 개혁과 정치개혁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8일째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함세웅 신부를 만나 기도를 드리고 있다. 2018.12.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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