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폭 '물갈이', 나경원 '난색'

[the300]김무성·최경환·김재원 등 '인적쇄신' 대상 포함…"인사 폭 너무 많아"

김평화 기자 l 2018.12.15 17:5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강특위 회의가 열리고 있는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18.12.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유한국당이 대폭 '물갈이'에 나섰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많은 전사를 잃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며 난색을 드러냈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인적쇄신 대상 현역의원 21명 명단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로부터 교체 대상 당협을 보고받고 내린 결정이다.

비대위가 결정한 인적쇄신 명단에는 김무성, 최경환, 김재원, 원유철, 이우현, 엄용수, 김용태, 이종구, 이은재, 김정훈, 곽상도, 정종섭, 홍일표 윤상현, 홍문종, 권성동, 홍문표, 이완영, 윤상직, 황영철, 이군현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 21명은 당협위원장직에서 교체된다. 추후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에도 응모하지 못한다. 

명단 발표 후 나 원내대표는 유감을 드러냈다. 그는 "실질적으로 우리당이 단일대오를 이루고 대여투쟁 하는데 많은 전사를 잃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비대위원장께 이분들이 정말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면, 앞으로 1년 넘게 남은 기간동안 의정활동 열심히 한다면 다시 구제할 수 있는 가능성 부분은 없냐고 했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 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결정되선 안되지 않겠냐"며 "개혁에 반대하진 않지만 (교체)폭이라든지 일부 해당 위원들에 이견이 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앞으로 의정활동 열심히 하고 의정활동 통해 성과를 내면, 이번 당협위원장엔 배제되지만 21대 공천에서는 충분히 가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들에게 이런 부분을 당부드릴 수 밖에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의원들을 통합해 나가는데 있어서 진통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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