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국조특위 위원장에 최재성 민주당 의원 내정

[the300]"4선 의원, 상임위원장 맡고 있지 않아 적절하다고 판단"

한지연 기자 l 2018.12.17 16:58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동훈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가 공공기관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위원 선임을 놓고 고심 중인 가운데, 최재성 더불어민주당이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됐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등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17일 원대회동을 갖고 국조특위 구성에 대해 합의했다. 특위 구성은 △더불어민주당 9명 △자유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여야 동수로 정했다.

각 당이 돌아가며 맡는 국조특위위원장은 이번엔 민주당이 맡게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4선의 최재성 의원이 국조특위 위원장으로 적합하다는 내부 의견이 많았다"며 "현재 상임위원장을 따로 맡고 있지 않아 특위위원장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국조 특위 구성엔 합의했지만, 범위를 두곤 의견이 갈렸다. 강원랜드의 국정조사 포함 여부를 두고서다. 홍 원내대표는 강원랜드가 포함된다고 주장했지만, 나 원내대표가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의 합의를 말하는 것 같은데, 저로서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거부했다. 한국당 소속인 권성동·염동열 의원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것이다.

결국 답을 내지 못한 범위에 대해서는 국조특위에서 간사들끼리 합의한 뒤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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