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조강특위 결정 겸허히 수용"…이틀 지나 입장발표

[the300]"보수 대통합·혁신으로 국민 신뢰 회복 디딤돌 마련되길 바라"

백지수 기자 l 2018.12.17 17:25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이기범 기자


지난 15일 당으로부터 '인적 쇄신' 대상으로 분류된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당의 결정을 당연한 조치로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당협위원장 배제 의원 21명을 발표한지 이틀 지난 이날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 공천 파동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탈·복당의 어지러웠던 과정과 보복성 고발로 인한 재판을 겪으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당협위원장 직도 내려놓기로 했고 조강특위에 이런 뜻을 사전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당의 결정을 계기로 보수의 대통합과 혁신을 이뤄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디딤돌이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 강원도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에 대해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구"라며 지역 당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넓은 지역의 당원들을 사심 없이 잘 통합하고 이끌어 나가면서 당의 쇄신을 이뤄내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훌륭한 분이 당협위원장으로 공정한 과정을 통해 선정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황 의원은 지난 8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최근 2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