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카풀-택시 갈등 봉합 속도낸다…18일 간담회

[the300]19일엔 '위험의 외주화' 관련 당정협의회 개최

한지연 기자 l 2018.12.17 18:16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택시-카풀 갈등을 봉합에 속도를 낸다. 이해찬 대표와 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는 18일 오전 10시 택시 4개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17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전현희 TF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생존권을 이유로 카풀을 반대하고 있는 택시업계의 요구사항을 듣고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택시업계는 국토교통부가 제안한 사납금 폐지, 월급제 전환 등은 카풀 반대와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전면 거부한 바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카풀과 택시업계의 상생방안을 TF에서 잘 살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19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지난 11일 태안 화력발전소 사고로 불거진 외험의 외주화 개선 방책을 논의한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민생연석회의 위원장인 남인순 최고위원이, 정부 측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정은 태안 발전소 사고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책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대표는 앞서 "위험의 외주화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제"라며 "고 김영균씨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확한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협에서 전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개선방안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대회동을 갖고 임시국회에서 이와 관련한 산업안전보건법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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