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라! 단, 겸손의 언어는 에너지낭비"

[the300][창사20주년 기획- 새로운 100년 이끌 '영 리더']<1>-⑤영리더가 생각하는 이 시대 리더십

김민우, 이건희 기자 l 2019.01.01 01:04

편집자주 20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해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대한민국은 100년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됐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역사적 변곡점마다 젊은 리더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이 나라의 운명을 바꿨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다. 그 어느 때보다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는 머니투데이가 우리 사회 각 분야 ‘영 리더’(Young Leader) 20인을 선정, 이들이 얘기하는 미래 대한민국 얘기를 들어봤다.



'겸손의 언어는 사치다. 경청하고 충분히 소통하되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라. 그리고 실행하라.'

머니투데이가 만난 20인의 영 리더들이 생각하는 이 시대의 리더십을 요약하면 이렇다. 이 모두 관통하는 한 가지는 '소통'이다.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리더란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아니다. 지금 시대는 리더는 명령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라며 "대신 메시지를 뚜렷하게 말해야 한다. 겸손의 언어는 에너지 낭비"라고 말했다.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가 생각하는 리더십도 이와 유사했다. 제 대표는 "목적에 대해 스스로 명백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가 이것을 왜 하는지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동의한다는 전제하에 같이 일을 한다면 그때부터 많은 것들이 쉬워진다"며 "거기서부터 자율책임에 의한 권한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그것을 조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이것을 '동행'으로 표현했다. 김 대표는 "리더는 동료로서 같이 뛰어주고 함께 고민할수 있어야 한다"며 "뒤에서 지시하기보다 함께 뛰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은 이것을 "비전 제시"와 "동기부여"로,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큰 그림"으로 설명했다. 각기 다른 표현을 사용했지만 20인의 영리더들은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 리더의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다.

영 리더들이 꼽은 이 시대에 리더십 중 또 다른 하나는 '공감 능력'이다. 주이삭 바른미래당 서대문구 의원은 "리더의 조건은 공감능력"이라며 "사람들의 감정을 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도 "조직이 커질수록 내부갈등이 많아지는 것을 느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공감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영리더들은 조직 내에서 소통하는 공감능력뿐 아니라 시대와 공감하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할 용기도 필수덕목으로 꼽았다.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는 "갈수록 빠르고 복잡하게 변하는 세상에서는 선의와 트렌디한 현실감각, 그리고 실행력을 아울러 갖춘 분들의 활약이 절실하다"며 "셋 모두 이른바 '젊음'이 잘 해낼수 있는 영역"이라고 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기존에 없던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비록 현 시스템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워 보이더라도 두려움없이 시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용기와 일에 대한 전적인 헌신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젊은 리더가 보여줄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형철 오디너리피플 대표는 여기에 더해"기존에 있던 것들의 장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모두 공감능력"이라고 말했다.

박중열 제리백 대표는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이 가진 감성에 대한 공감능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실행하고, 실패하더라도 극복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합해볼 때 영리더들이 제시한 리더의 조건은 명료한 비전제시, 공감능력, 실행력이다. 그러나 이 모두를 관통하는 것은 결국 '소통'이었다.

조성실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의 "오늘날 리더는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에 가깝다"라며 "과거 리더라는 단어에 사람들이 기대하는 표상은 이제 진부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지식이 많은 사람이 리더였다면 이제는 지식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게 됐다"며 "사람을 연결하고 문제를 분석하는 사람이 곧 리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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