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기자들에게 "제가 최장수 대변인" 강조한 까닭은

[the300]강기정 "대변인이 꿈" 농담, 윤도한 "동네 형처럼 생각을"

최경민 기자 l 2019.01.13 13:43
【평양=뉴시스】 박진희 기자 =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인선발표에 참석한 노영민(왼쪽부터) 대통령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비서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08.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청와대 기자단과 첫 상견례를 갖고 '소통'을 강조했다.

노 실장은 13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단일기간으로 역대 최장수 당 대변인이었다"며 "자주뵙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2009년 2월부터 2010년 8월까지 1년6개월 동안 민주당 대변인으로 활약했던 적이 있다.

노 실장은 "제가 대변인을 할 때 논평했던 것을 책으로 냈었다. 단 하나의 논평도 빼지 않고 그대로 실어서 '민주당 550일의 기록'이라는 책 세 권을 낸 적이 있다"며 "역사적 자료로 쓰려고 전국의 도서관과 당시 같이 정치를 했던 분들에게 제가 기증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이어 마이크를 받은 강기정 수석은 "저도 대변인이 한 때 꿈이었는데 전라도 사투리 쓴다고 저를 안 시키더라"고 농담을 해 좌중을 웃게 했다. 

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과 의회주의가 살아야만 우리 대통령도 성공할 수 있다. 노영민 실장을 잘 모시고 민주당이 의회 협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잘 소통하는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도한 수석은 "제가 전 회사(MBC)에서도 그냥 동네 형처럼, 동네 오빠처럼 지냈다"며 "저를 그냥 동네 형처럼 생각해 주고, 전화 주면 언제든 전화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변인으로 (소통) 창구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원칙은 대변인이 모든 창구"라며 "그 외 잡다한 것들을 저한테 전화를 주면 언제든지, 자는 시간만 빼고는, 또 회의시간만 빼고는, 다 말을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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