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임종석·장하성 등 '靑 1기' 뭉쳤다…"백수로 사는법 얘기"

[the300]윤영찬·한병도 전 수석에 '현직' 정의용도 함께

이원광 고석용 기자 l 2019.01.16 21:33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전 정무수석이 16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회동하고 있다./사진=고석용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전 정책실장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1기 비서진 핵심 인사들이 만나 회포를 풀었다.

임 전 실장, 장 전 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16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의 한 주점에서 회동했다.

모두 문재인 정부 청와대 1기 인사들이다. 정의용 실장만 아직까지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1기 '5인방'은 모두 밝은 표정으로 기자와 인사를 나눴다. 자유의 몸이 된 인사도, 여전히 청와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사도 있었지만 허물없는 모습이었다. 

임 전 실장은 기자에게 "우리는 그냥 술만 먹었다. 백수로 사는 법에 대해 얘기했다"며 "장하성 전 실장이 2개월 먼저 백수가 됐었는데, 그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임종석 전 실장, 윤영찬 전 수석, 한병도 전 수석은 지난 8일 교체가 결정됐던 바 있다. 현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강기정 정무수석이 직을 수행하는 중이다.

장하성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교체됐었다. 장 전 실장은 그동안 활동을 자제해왔지만, 이날 청와대 1기 핵심 참모진 모임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일한 현직인 정의용 실장은 지난해 6월 하승창 전 사회혁신수석, 반장식 전 일자리수석, 홍장표 전 경제수석이 떠날 때 "우리는 문재인 정부 1기 모임"이라며 "한 가족처럼 일하고 정이 많이 들었다. 모임을 만들어 계속 연락하고 지내자"고 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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