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후폭풍'…지지율 상승세 멈춰선 靑·與

[the300]文대통령 지지율 49.1%…민주 39.8%·한국 24.3%

김민우 기자 l 2019.01.21 09:37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2019년 1월3주차 여론조사결과/자료제공=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간 이어진 상승세를 멈췄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맞물려 문 대통령 지지율도, 민주당 지지율도 소폭 하락했다.

◇상승세 멈춘 文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 21일 발표한 '2019년 1월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49.1%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45.6%였으며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감소한 5.3%였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5%포인트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초 미세먼지 악화와 여당 내 탈원전 재검토 논란, 국방백서 논란,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 등으로 약세가 이어졌지만 주중 경제인들과의 간담회 등으로 다시 반등했다. 하지만 손혜원 의원의 목포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논란이 확산되자 다시 지지율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세부 계층으로는 충청과 호남,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노동직과 학생, 무직, 무당층과 보수층에선 상승했지만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30대, 자영업자, 가정주부, 중도층과 진보층에선 하락했다.

◇민주당도 손혜원 여파…한국당 소폭 '상승' =  더불어민주당 역시 '손혜원 후폭풍'으로 상승세가 멈췄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입당효과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하락하면서 39.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주중에는 40.7%로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주 후반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과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이 불거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전주 대비 0.4%포인트 오른 24.3%였다. 황 전총리의 입당이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PK(부산·경남)와 30·60대 이상층, 중도층은 결집했고 TK(대구·경북)와 2050대, 보수층은 이탈했다.

정의당은 1.6%포인트 감소한 7.5%, 바른미래당 역시 0.1%포인트 떨어진 6.3%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5%포인트 올라 2.7%로 집계됐다. 없음·잘모름이라고 답한 무당층은 1.3%포인트 오른 17.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응답률은 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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