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손혜원, 검찰고발·특검 동시추진"
[the300]김병준 "손혜원, 오만방자의 아이콘"
김민우 기자 l 2019.01.21 10:25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손혜원 의원을 향해 "오만방자의 아이콘"이라며 맹비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법적 검토가 끝나는 대로 검찰고발과 국회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손 의원의) 도덕적 오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손 의원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했는데 손 의원이야말로 오만방자의 아이콘"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노예해방에 반대한 사람들의 주장을 언급하며 "어떤 주장을 펴도 노예제도를 정당화한 사람이 정당 될 수 없듯, 본인이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로 대중을 선동해도 공권력을 행사해 자기 재산을 보호하고 친인척 재산을 늘린 것 만큼은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고의 반성 없이 그저 문화와 지역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것은 미국 노예가 아프리카 원주민 보다 오래산다는 논리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도 "음모론의 희생자인거처럼 동정심에 호소하고 언론사 기자들을 향해 고소를 선포한 것은 후안무치, 적반하장, 센언니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손 의원은) 현 정권 실세란 배경을 얻고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그 정책 중 하나가 문 정부 핵심공약인 도심재생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앞으로 투입될 예산 1100억원 중에 600억원이 국토부 도심재생사업과 관련된 예산"이라며 "정권 실세라는 배경을 업고 사익을 추구한 손의원은 헌법 46조가 규정한 국회의원 의무를 준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헌법기관으로서 국회의원 지위를 유지할 자격이 없다'며 "알아서 사퇴하겠다는 손의원 발언은 오만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수사받고 조사를 받으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당해서는 손 의원에 대한 법적 검토가 끝나는대로 검찰고발하고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그동안 미뤄온 원내수석부대표 서영교 의원도 윤리위에 회부하고 기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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