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민주당 서울시당에 탈당계 제출

[the300]민주당 "바로 처리될 듯"

김평화 기자 l 2019.01.21 10:34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홍영표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목포 문화재거리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손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냈다. 전날인 20일 손 의원은 국회에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당 지도부와 탈당 관련 협의를 마친 만큼 탈당이 무난히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공식화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에서는 당적을 내려놓는 문제에 대해 만류를 많이 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의원이 '당에 더이상 누를 끼치지 않겠단 의지를 강력하게 밝혀왔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결백을 주장했다. 손 의원은 "전통문화가 사라져 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가장 기가 막혔던 것은 지방 곳곳에 풍광 좋은 바닷가에 고층 아파트가 획일적으로 들어오고있단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의원은 "더 이상 사라지기 전에 제가 발견한 곳이 목포"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몇 집이라도 시작된다면 그 동력으로 도시 재생은 시작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의혹 보도를 한 언론사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200여개의 기사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할 것"이라며 "명예훼손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걸어서 국회의원 직위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손 의원은 "0.001%라도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며 "모든 것을 깨끗이 밝히고 제 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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