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집안 망해갈 때 뭐했나"…황교안·오세훈에 연일 맹공
[the300]"나는 선거 패배 책임지고 보수우파 승리위해 고군분투" 주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가 지난해 9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22일 "우리당 당권 주자들의 현 모습은 비겁하기도 하고 뻔뻔스럽기도 하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맹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과 당원들을 일시적으로 속일수는 있어도 영구히 속일 수는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통합진보당 해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 업적인데 단지 정부의 소송대리인으로 나섰던 분이 그걸 자신의 업적으로 포장하면서 대여 투쟁력을 과시하는 것은 참으로 의아하다"며 "국가적 위기였던 탄핵과정에서 무엇을 했는지, 촛불 불법시위가 광화문을 뒤덮을 때 질서 유지 책임자로서 무얼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뒷방에 앉아 대통령 놀이를 즐겼던 사람이 집안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자 이제야 들어와 안방차지를 하겠다는 것이 정의와 형평에 맞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고도 적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집안이 망해 갈 때 혼자 살기 위해 가출해 버렸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홍 전 대표는 "압도적 지지율을 자랑하던 고건 전 대통령 권한대행도 5.18(민주화운동) 때 우유부단한 행적으로 대선 출마가 좌절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6.13) 지방선거 패배를 나홀로 책임지고 당 대표직을 물러나 외곽에서 보수우파 승리를 위해서 지금도 고군분투 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자신들이 이 당을 위해 어떤 헌신을 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깊이 반성을 한 후에 정치를 시작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주요 당권 주자들을 겨냥해 연일 독설을 쏟아내고 있다. 전날에는 페이스북에 "밥 지어 놓으니 숟가락만 들고 덤비는 사람들을 보니 기가 막힌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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