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북미회담 기회 살려 평화가 경제가 되는 미래 키워야"

[the300]"남북관계 한 차원 더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

최경민 기자 l 2019.02.11 14:56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01.28.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해 "우리에게 특히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분단이후 처음 맞이한 이 기회를 살리는 것이 전쟁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화가 경제가 되는 우리의 미래를 키우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는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평화 위에 있다"며 "남과 북은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를 넘어, 평화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사에 뚜렷한 이정표를 남긴 역사적 위업이었다"며 "이번 2차 회담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큰 원칙에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으로 진전시키는 중대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일들이 행운처럼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가 간절하고 단합된 마음으로 함께 준비하고 노력해나갈 때만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지금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의 한 가운데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며 "평화가 옳은 길이고, 우리의 의지가 그 길과 만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간절한 심정으로 그러나 차분하게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노력에 함께 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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