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김경수는 무죄"..도정 복귀 촉구

[the300]민주당 부산시당 "김 지사 법정구속, 상식을 벗어난 판결"

강주헌 기자 l 2019.02.16 17:43
드루킹과 공모해 댓글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6일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무죄를 주장했다.

김 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 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김 지사 도정복귀 촉구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정청래 전 의원과 민홍철·김정호 의원을 비롯해 김지수 경남도의장, 허성무 창원시장, 김일곤 양산시장 등 2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정 전 의원은 "원래 지도자는 고난의 가시밭길에서 찔려가면서 피도 흘리며 고난을 겪는다. 큰 지도자로서 우뚝 서는 과정"이라며 "광화문에서 1만명의 국민들과 함께 '김경수는 죄가 없다'고 외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직접증거가 없는 점 △드루킹 진술의 신빙성·일관성 부족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판결에 원칙 △양형기준에 비해 과한 선고 △재판 연기 등 석연찮은 재판부 등을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김경수는 무죄다'‧'도정 복귀'‧'김경수를 도정으로' 등 손피켓을 들었다.

민주당 부산시당도 이날 결의문을 발표하고 김 지사의 법정구속과 관련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도주나 증거인멸 가능성이 없는 현직 도지사를 법정 구속시킨 것은 상식을 벗어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상무위원회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정치 브로커의 일방적 진술해 의존한 판결이다.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330만 경남도민의 선택을 받아 선출된 공직자를 구속했다. 주권을 침해당한 도민들의 입장 또한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 구속 후 경남에서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경남도민운동본부가 발족해 대국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향후 재판과정에서 김 지사의 무죄가 반드시 밝혀지리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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