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모디 총리 방한으로 한반도 평화에 봄 온 기분"

[the300]"우정 쌓는 만큼 공동번영 희망도 커질 것"…모디 총리 "생산적 대화 했다" 한글 트윗 눈길

이재원 기자 l 2019.02.23 10:38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한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방한과 관련 "양국간 교류와 협력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에도 성큼 봄이 온 기분"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모디 총리께서 인도의 따뜻한 날씨를 가득 안고 올해 첫 국빈방문을 해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뉴델리 지하철에서 만난 인도 국민들이 생각난다"며 "진정으로 총리님을 좋아하는 모습에서 인도의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님을 만난 우리 국민들의 반가운 인사에 저도 매우 기뻤다"며 "우리가 더 깊이 우정을 쌓는 만큼 공동번영의 희망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모디 총리 역시 전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께 특별히 감사한다. 함께 멋진 시간을 보냈다"며 "문 대통령과 함께 강력한 한-인도 협력관계를 위해 앞으로 협력하겠다"고 한글로 국빈방문 소회를 남기기도 했다. 

또 모디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인도 양국 관계의 여러 측면에 대해 생산적인 대화를 가졌다"며 "오늘의 논의는 양국 간 관계에 활력을 더해 줄 것"이라고도 적었다.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찾았다. 

양 정상은 전날(22일)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당시 합의했던 우리의 신(新)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 인도의 원전 건설에 대해 공감대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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