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논란' 최재성 강북구의원, 민주당 제명+5년 복당 금지

[the300]민주당 윤리심판원 의결…"구의원직 사퇴 권고"

김하늬 기자 l 2019.02.26 14:14
최재성(40) 서울 강북구의원./최재성 구의원 홈페이지

최근 폭행 논란을 일으킨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강북구의원에 제명과 5년간 복당금지 징계가 내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26일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 시민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최 의원은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당 차원에서 최고 징계처분인 제명을 결정했다. 또 앞으로 5년간 민주당 복당이 금지됐다.

아울러 민주당은 "서울특별시당 위원장으로서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당 윤리규범을 저버리고 국민과 강북구민에게 실망과 상처를 준 최재성 구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구의원은 지난 22일 저녁 식사자리에서 현직 동장(洞長)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구청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최 구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행정 사무감사 당시 주민의 자살 사건을 최 구의원이 조씨 책임으로 돌리면서 두 사람 사이가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화해를 위해 마련된 이날 저녁자리에서 두 사람의 말다툼이 계속됐으며, 이후 담배를 피우러 간다고 식당을 나섰던 최 구의원이 뒤따라 나섰던 조 동장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당한 조 동장은 이마가 찢어지는 등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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