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하노이]김정은 두문불출…외출 없는 둘째 날 오전

[the300]수행원만 하롱베이 등 시찰…트럼프와 저녁 만찬 전 외출은 아직

하노이(베트남)=권다희 기자, 최경민 기자 l 2019.02.27 14:43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첫 일정으로 하노이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 방문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입국 이틀 째인 27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내내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머물렀다. 이날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으로 시작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걸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현지시간) 현재까지 숙소인 멜리아 호텔 안에 있는 걸로 파악된다. 이날 오전 중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북한 차량들이 대거 숙소를 오고 갔으나 김 위원장의 차량이 움직이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8시6분경 리수용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 오수용 노동당 경제담당 부위원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김 위원장의 수행원 일부가 하롱베이를 향해 출발했지만, 김 위원장은 숙소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리수용, 오수용 부위원장과 현송월 단장은 이날 오전 하롱베이에 들렀으며, 이후 산업도시인 하이퐁의 빈페스트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최대 관심사인 관광과 경제산업을 대표하는 행선지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김 위원장의 의전담당자들도 오전 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오전 8시57분경 멜리아 호텔을 떠난 이들은 하노이 소재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 등 이날 만찬장소와 김 위원장의 동선을 재점검하기 위한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걸로 예상된다. 

오전 9시50분 경엔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탑승한 걸로 추정되는 검은색 SUV 차량을 포함한 수대의 북한 측 차량이 베트남 당국의 경호를 받으며 숙소를 떠나기도 했다. 

그러나 수행원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대조적으로 김 위원장은 아직 외부일정을 갖기 않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아직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 전 별도의 일정을 베트남 당국에 전하지 않은 걸로 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호텔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베트남 당국의 경호 지원이 필요한만큼, 수시간전에는 일정을 베트남 당국에 전달해야 하나 아직은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걸로 파악된다.

다만 베트남 당국이 이날 오전 10시50분경부터 멜리아 호텔 통제지역 양 옆쪽 주 한쪽 측면에 대한 통제구역을 넓혀 김 위원장의 '외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날 멜리아 호텔에 짐을 푼 김 위원장 일행은 오후 하노이의 북한 대사관을 방문했는데, 대사관 방문 당시에도 약 2시간 반전쯤 유사한 통제를 시작했다. 

한편 전날 오전 중국에서 베트남 접경지역을 통해 베트남에 입국한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 트럼프 대통령과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1박2일의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두 정상은 약 20분 동안 일대일로 만난 뒤 오후 7시 친교만찬을 갖는다. 이 자리엔 북미 핵심참모들도 동석해 '3대3' 만남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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