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때문에…" 文대통령 지지율 하락 '47.3%'

[the300]"북미정상회담 결과도 부정적 영향"

김민우 기자 l 2019.03.07 09:3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내림세를 보이며 47.3%로 조사됐다. 북미정상회담 합의무산,  미세먼지 악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2019년 3월 1주차 주중집계'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p) 긍정평가는 지난 주간집계 대비 2.1%포인트 내린 47.3%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포인트 오른 46.5%(매우 잘못함 29.3%, 잘못하는 편 17.2%)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5.0%포인트에서 0.8%포인트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내림세는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주초 일단락된 한유총 개학연기 사태는 보수층을 비롯한 일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지지율 하락 폭을 둔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지율 추이를 일별로 보면 지난달 28일 50.1%였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이달 4일 2차북미정상회담 합의가 무산되면서 48.5%로 떨어졌다.

미세먼지 악화 보도가 증가했던 5일에도 48.4%로 약세가 지속된데 이어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비판 여론이 확산했던 6일(수)에도 46.1%(부정평가 46.2%)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대구·경북(TK), 가정주부, 보수층에서는 오른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수도권, 30대와 50대, 20대, 무직과 노동직, 사무직, 학생,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번조사의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지를 참조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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