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2부제 민간 확대…찬성 54% vs 반대 41%

[the300]리얼미터 현안조사…학생·30대·바른미래당 지지층 '반대' 다수

김민우 기자 l 2019.03.07 09:49

정부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대책으로 차량 2부제를 민간에 확대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이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의 일환으로 영업용 차량을 제외한 민간 차량에도 2부제를 실시하는 데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 7일 발표한 결과, 찬성 응답(매우 찬성 21.9%, 찬성하는편 32.5%)은 54.4%로 집계됐다.

반대 응답(매우 반대 17.0%, 반대하는 편 23.9%)은 40.9%로 조사됐다. 찬성이 반대보다 13.5%포인트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4.7%다.

모든 이념 성향을 비롯한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여성과 가정주부, 40대를 포함한 고연령층, 수도권,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높았다.

반면 학생(찬성 46.7% vs 반대 51.2%)과 30대(39.9% vs 54.0%), 바른미래당 지지층(42.2% vs 49.0%)에서는 반대가 다수였다.

남성(찬성 49.3% vs 반대 48.7%), 자영업(49.2% vs 47.5%), 20대(48.1% vs 48.3%), 부산·울산·경남(49.2% vs 49.1%), 무당층(50.4% vs 46.8%)과 자유한국당 지지층(46.6% vs 47.7%)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670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7.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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