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또 다시 '데드크로스'…"北미사일 징후·미세먼지 여파"

[the300]긍정평가 46.3% vs 부정평가 46.8%

김민우 기자 l 2019.03.11 08:46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자료제공=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며 또 다시 '데스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을 역전)를 이뤘다. 북미정상회담 결렬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 미세먼지 등 민생·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를 조사해 11일 발표한 '2019년 3월 1차 주간집계'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1%포인트 떨어진 46.3%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오른 46.8%로 집계됐다. 9주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0%p) 내에서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이트 증가한 6.9%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이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도로 이어지고 미세먼지 등 민셍과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날짜별로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0.1%(부정평가 43.4%)를 기록한 이후 북미정상회담 결렬, 한유총 개학연기 사태가 보도됐던 이달 4일 48.5%(부정평가 46.1%)로 내렸다.

미세먼지 악화 보도가 증가했던 5일에도 48.4%(부정평가 46%)로 약세가 지속된 데 이어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과 더불어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도가 급증했던 7일에는 44.2%(부정평가 48.4%)까지 내렸다. 7개 부처 개각이 있었던 8일에야 44.7%(부정평가 47.3%)로 하락세가 멈췄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30대와 50대, 40대, 무직과 학생, 노동직, 사무직,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TK)과 호남, 가정주부,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이번조사의 응답률은 6.7%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일간변화/자료제공=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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