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1%, "김학의·장자연 사건, 특검 도입해야"

[the300]리얼미터 현안조사…특검반대 17%, 모름·무응답 11.3%

김민우 기자 l 2019.03.20 09:30

검찰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이 성접대 의혹을 조사중인 '김학의·장자연' 사건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은 특별검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김학의·장자연 사건 수사에 독립적 특별검사 도입 여부를 조사, 20일 발표한 결과, ‘특권층 연루, 수사기관의 은폐·축소 정황이 있으므로 특검 도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71.7%였다.

‘검찰이나 경찰 수사로도 충분하므로 특검 도입에 반대한다’는 특검 반대 여론은 17.0%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1.3%다.

보수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이념성향, 정당지지층, 연령, 지역에서 특검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39.2% vs 반대 38.5%)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조사결과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 등 기존 수사기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19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694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7.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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