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엄마' 서영교 "학종 변화에 힘 싣겠다"

[the300]국회 '학종 정책토론회'서 "공교육 살리면서 교육제도 단순화해야"

김평화 기자 l 2019.03.25 11:35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7년 10월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병역면탈 사례에 관현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생부종합전형이 변화하고 자리를 잡아나가는 데 힘을 싣겠다"고 25일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신경민 민주당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현실과 개선방향'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딸과 아들을 대학을 보냈다"며 "일하느라 딸과 아들 교육에 손을 놓고 자율적으로 하면 된다고 했더니 학교에서 좋은 그룹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더라"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학원도 보내봤지만 보내고 나니 더 성적이 떨어지는 상황이 되더라"며 "딸과 아들이 스스로 학교 공부만 하게 해달라고 해 (학원 대신) 학교 공부에 집중했더니 아이들이 밝아지고 성적도 쑥 올라갔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수능도 있고 학종도 있으니 수능과 내신 대비를 모두 열심히 했는데 끝내는 내신으로 (대학에) 가더라"며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여유시간도 많이 남겨 운동도 잘하고 행복한 생활하다 (대학에) 가는 제도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교육위에 와보니 시험지 유출사건도 있었고 강남과 강북, 서울과 시골이 다 달랐다"며 "공교육을 살리면서 아이들이 자기 분야를 열심히 하는 방향으로 단순화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는 이범 교육평론가가 맡았다. 학종이 가져오는 사회 현상을 분석한다. 기회 불평등, 사교육 유발 등 학종의 부작용 등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조훈희 교육부 교수학습평가과 과장, 박병영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실장,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국장, 유재 경기도교육청 장학사가 참여한다. 좌장은 국가교육회의 전문위원인 김두환 덕성여대 사회학과 교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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