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KAL 858기 유해·동체 수색할 것"…32년만

[the300]25일 정동영 의원 "수색탐사선 투입하고 전면 재조사해야"

한지연 기자 l 2019.03.25 18:19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사진=이동훈기자

KAL 858기 폭파 사건과 관련, 32년만에 희생자 유해와 동체 잔해 인양을 위한 정부 수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1987년 발생한 KAL 858기 희생자 유해와 동체 잔해 인양을 위한 수색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해서는 국가예산 48억원을 들여 수색 탐사선을 투입했고, 결국 3400m가 넘는 심해에서 블랙박스를 찾아냈다"며 "그러나 KAL 858기 관련해서는 지난 32년동안 정부차원의 제대로 된 수색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체가 발견됐음에도 수색을 중단한) 행위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 위반"이라며 "만약 장관이 되면 미얀마 정부에 즉각적인 협의를 요청하고 전면적인 재조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스텔라데이지호에 투입된 수색탐사선을 즉각 투입해서 수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국토부 역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만전을 가해야 한다"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수색을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재차 KAL 858기 관련 수색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묻자 최 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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