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잘 마쳤다…북미대화 유지에 도움"

[the300]文대통령 "한국·미국, 흔들림 없이 함께 할 것…미 의회도 한미 동맹 강조"

백지수 기자 l 2019.04.12 09:37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미 정상회담을 잘 마쳤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페이스북에 "이번 정상회담 자체가 북미간의 대화 동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차를 두고 있지만 오늘(현지시간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뜻깊은 날"이라며 "미 연방의회에서는 때마침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의 시초로 공식 인정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 연방의회의 결의안에는 한국 민주주의의 시작을 임시정부로 규정하며 외교와 경제, 안보에서 한미동맹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은 "미국과 협력했던 우리 독립운동사의 한 장면을 뒤돌아보는 일도 매우 의미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임시정부는 1940년 9월 광복군을 창설했고 1941년 12월10일 대일 선전성명서로 일제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며 "1945년 4월에는 미국 전략정보국(OSS)와 국내 진공을 위한 합동작전을 시작했다"고 상기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국내 진공작전을 위해 50명의 제1기 대원을 선발했으며, 대원들은 중국 시안에서 미 육군특전단의 훈련을 받고 정예요원으로 단련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원 중에는 일본군에서 탈영해 7개월을 걸어 충칭 임시정부 청사에 도착한 청년 김준엽과 장준하도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광복군과 미국의 공동 작젼이 한미동맹의 시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톨영은 "연합군과의 공동작전을 통해 승전국의 지위에 서려했던 임시정부와 광복군의 목표는 일본의 항복으로 아쉽게도 달성하지 못했다"며 "임정요인들과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한미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흔들림 없이 함께 할 것"이라며 "선대의 아쉬움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한 완전한 광복으로 풀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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