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남북정상회담 본격 추진..北 여건 되는대로 마주앉자"
[the300]장소·형식 구애없다 강조
김성휘 기자 l 2019.04.15 15:12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4.15. photo1006@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며 "북한의 여건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될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하노이 북미회담의 대화를 발전시켜 다음 단계의 실질적 성과 준비하는 과정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기대를 표명했고, 북한도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우리 정부는 어떤 어려움 있더라도 남북공동선언을 차근차근 이행하겠다는 분명하고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뜻이 확인된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또 한번의 남북정상회담이 더 큰 기회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필요한 일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촉즉발의 대결 상황에서 대화 국면으로 대전환을 이루고,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까지 하는 상황에서 남북미가 흔들림 없는 대화 의지를 가지고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앞으로 넘어서지 못할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완성하고 번영과 통일로 가는 길은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온겨레의 염원이라는 역사적 소명 의식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그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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