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련에 강진…외교부 “현재까진 한국인 피해 없어”

[the300]규모 6.1 지진…중국 지역에서도 진동 감지

최태범 기자 l 2019.04.18 17:33
【타이베이=AP/뉴시스】18일(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해 대만 전역이 크게 흔들린 가운데 수도 타이베이 시내에 소방관들이 모여 대기하고 있다. 대만 기상국은 이날 오후 1시 1분께 대만 화롄 현 청사 서북쪽 10.6㎞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9.04.18.

외교부는 18일 오후 대만 화련(花蓮) 지역에 발생한 강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대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분(현지시간) 대한 화련 지역 북서쪽 10.6km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6.1의 지진(진원의 깊이 18.8km)이 발생했다. 진앙의 위치는 북위 24도 13분, 동경 121도 52분 지점이다.

대만뿐만 아니라 대만해협 건너편인 중국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으로 타이베이 메트로(MRT·지하철)는 승객안전을 위해 약 2시간 운행을 정지하기도 했다.

주타이베이 대표부는 “현지 교민 및 단체여행객들의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우리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국민 인명 피해는 없다”고 했다.

화련이 위치한 대만 동부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대만 동부를 비롯해 칠레 서쪽, 미국 서쪽, 알류샨 열도, 쿠릴 열도, 일본 열도, 말레이 제도, 뉴질랜드, 남극 일부가 환태평양 조산대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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