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미선 임명 강행에 '광화문 총동원령'…황교안 "싸워 이긴다"

[the300]황 "무모한 인선, 정말 오만"…20일 세종문화회관 앞 규탄대회

강주헌 기자 l 2019.04.19 15:26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 대전략'(고성국, 이종근 지음) 저자와의 대화에서 책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이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임명 강행에 "싸워 이기는 정당이 되겠다"며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1야당과 다른 야당의 반대에도 이렇게 무모한 인선을 하는 것은 정말 오만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 후보자가 정말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자격이 있느냐. 국민들이 너무 잘 아실 것 같다"며 "국민들과 소통하고 정치파트너들과 함께 대화해 합리적인 얘기를 받고, 합리적이지 않으면 어떤 점이 합리적이지 못하니까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설명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 후보는 안 된다'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아무 반응없이 불쑥 그렇게 임명하는 것은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앞으로 정부의 폭정에 대해 싸워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우리 당의 방침은 싸워 이기는 정당"이라며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결국 이겨낼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격한 후보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 수 있다"며 "그럼에도 이렇게 임명을 강행한다는 것은 결국 문 대통령께서 마음대로 하는 헌법재판소 만들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현인데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에 원내외 투쟁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한국당은 20일 오후 1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한다. 한선교 사무총장 명의로 각 시·도당 위원장,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에게 보낸 협조공문을 통해 '총동원령'에 나섰다.

 

한국당은 원내 당협위원장의 경우 '수도권 300명, 수도권외 지역 200명', 원외 당협위원장은 '수도권 200명, 비수도권 100명'으로 '참석 협조 인원'을 설정하고 준수해줄 것을 주문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