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장남' 김홍일 타계…박지원 "진정한 김대중 정치적 동반자"

[the300]박지원 "이희호 여사에게는 작고 소식 보고하지 않아"

이지윤 기자 l 2019.04.21 11:08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故 김홍일 전 국회의원 빈소를 찾아 조문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4.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 20일 향년 71세의 나이로 타계한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를 조문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의원이 "진정한 의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동지"였다고 기억했다. 

박 의원은 21일 오전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의원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고문 없는 민주주의 국가, 비핵화가 이뤄지고 북미대결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가 될 수 있도록 아버님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목포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도 별도의 분향소를 설치해 고인을 기리게 될 것"이라며 "살아있는 우리가 김 전 대통령과 김 전 의원의 유지를 받들어 서민 곁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하는 데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의원의 작고 소식을 이희호 여사에게는 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희호 여사님께는 김 전 의원이 작고했다는 보고를 드리지 않기로 했다"며 "연로하신 분에게는 누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관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심지어 제 아내가 6~7개월 전에 하늘나라에 간 사실에 대해서도 보고를 안 드렸다"며 "제 아내를 '미세스 박'이라고 부르시는데, 퇴원했냐고 해서 둘째 딸이 미국에서 해산하기 때문에 애기를 받으러 미국에 가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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