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고민정에 "내 생각 누구보다 잘 알아…당당하라"
[the300]고민정 신임 靑 대변인 "상선약수…논쟁보다 이해와 설득"
최경민 기자 l 2019.04.25 16:48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고민정 신임 대변인이 25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04.25. photo1006@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이 고민정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게 "내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있고 당당하라"고 당부했다.
고 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기자단과 첫 상견례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문 대통령이 부대변인에서 대변인으로 승진한 고 대변인을 이날 오후 직접 불러 이같은 말을 했다는 것이다.
고 대변인은 "대변인은 대통령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어내야 한다. 정확한 정보 전달이 중요하다"며 "국정철학과 성과를 잘 전달해서 국민들이 성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게 하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물은 모두에게 생명을 주고, 다투지 않으며, 아래로 흐른다"고 언급했다.
이어 "논쟁보다는 이해와 설득을 할 수 있는 대변인이 되겠다"며 "더 겸손하게 성실하게 답할 수 있는 청와대 대변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례 브리핑 방식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대변인실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정례 브리핑을 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고 대변인을 임명했다. 박수현·김의겸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 정부 세 번째 청와대 대변인이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 대변인은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에 합류했다. 청와대 출범 때 선임행정관으로 부대변인을 맡아왔고 지난 2월 비서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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