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시아 기자들에게 "가급적 빨리 김정은 만날 것"
[the300]"트럼프-김정은 대화 의지 나타내…3차 북미회담 빨리 이뤄져야"
최경민 기자 l 2019.04.25 17:35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이사진들을 접견하고 있다. 2019.04.25. pak7130@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Asia News Network) 이사진을 접견한 자리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이고, 북미 대화 또한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 대화를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는 등 외교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작년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한-아세안 회의 참석을 제안한 바 있다"며 "당시 여러 정상들이 공감했지만 그렇다고 우리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여러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의, 정세 변화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놀라운 긍정적 변화에 주목해 달라. 작년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는 미사일, 핵실험 등으로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높아졌지만 지금은 그 긴장감이 완화되었다"며 "지금은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 사상 최초로 열린 두 번의 북미 정상회담 등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결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북미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외교 및 대화를 통해서 실현할 것"이라며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통해서 아시아 지역과의 외교·교역 관계를 크게 증진시키고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는 외교정책에 있어서 과거 정부와 다른 2가지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2가지 모두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2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실현시켰다. 계속해서 대화가 추진되어가는 그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NN은 1999년 설립됐다. 아시아 지역 24개국 신문(현지어/영자매체)의 연합이다. 문 대통령을 '2018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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