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집 산불로 탔지만 구호 전념한 공무원·소방관, 文 만나

[the300]文대통령, 산불현장·이재민 임시거주지 방문

김성휘 기자 l 2019.04.26 15:23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강원 산불 피해현장에서 만난 이들 중에는 본인과 가족이 산불 피해를 입고도 환자이송이나 이재민 구호에 전념한 소방관, 공무원이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주민 임시거주 시설을 찾은 다음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 마을을 방문했다. 

【고성(강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 마을 산불피해 복구현장을 방문해 베트남이주여성의 아기를 안아주고있다. 2019.04.26. pak7130@newsis.com

이곳에서 만난 김지현씨(29)는 인제소방서 인제센터 구급대원으로 4일 고성군 토성면 산불현장 비상소집에 나갔다. 거기서 홍천 지역으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중 어머니로부터 집이 불타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럼에도 환자이송 임무를 마쳤다.

탁현주씨(49)는 고성군청 주민복지실 지방행정주사보로, 구호 담당이다. 그는 자신의 집이 화재로 소실돼 천진 초등학교에 대피, 임시 거주했다. 일주일 뒤인 11일 서울시공무원수련원에 임시거주하고 있다. 산불 피해 당사자임에도 이재민 구호업무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집이 전소된 주민, 살 길이 막막하다고 울먹이는 노인들을 만나 위로했다.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도티구잉씨(36)가 안고있는 갓난아기도 안아봤다. 주민들은 “아이가 태어난 지 한 달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현씨는 문 대통령을 만나자 "소방사 김지현!"이라고 경례를 붙였다. 문 대통령은 "구조작업 하고 있는 중에 부모님 집이 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도 끝까지 구조작업에 전념을 해주셨다"며 "너무 고맙다. 부모님 집이 다 탄걸 봤을 때는 마음이 굉장히 아팠을텐데요"라고 위로했다. 

김씨는 "국민 안전과 재산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부모님 집은) 다시 철거하고 다시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때까진 연수원 시설에서 지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성군청 탁현주씨에겐 "본인이 피해자인데 다른 이재민 돌보고 계시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집이 전소된 주민 고상목씨(75)에게는 "마음이 잡히질 않겠다"며 "그래도 뭐 필요한 지원들은 최대한 해 드릴테니까요. 농사짓는 분들은 농사지을 수 있는… 농기구를 제공해주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마음 자체가 잡히지가 않으니까 빨리 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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