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여야정협의체는 5당이 기본…최소한 신뢰의 문제"
[the300]5당 협의체 후 당대표 회동 원칙 재확인
최경민 기자 l 2019.05.15 11:32
【서울=뉴시스】청와대 정문. 2017.06.09.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청와대는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 재가동의 원칙이 '여야 5당' 임을 재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협의체는 5당 간 하는 게 기본"이라며 "여야 5당이 어렵게 합의했던 사안인 만큼,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3당 간 여야정협의체를 검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3당 간 여야정협의체를 하겠다는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 '3당 협의체'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요구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원내대표가 3당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이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들었다"며 "(여야정협의체에 대한) 용어에 혼선이 있었던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의 주체인 당에서는 여러가지 제안과 아이디어가 오갈 수 있다"면서도 "3당이든 5당이든 결정이 되고, 요청이 들어오면 거기에 대해 우리가 검토해야 할 것인데, 그런 건의나 제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5당 협의체는) 최소한의 신뢰, 약속의 문제"라며 "약속이 깨져버린다면 앞으로 무슨 약속을 하고 협의를 할 수 있겠나. 한 번 했던 약속에 대해 지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선(先) 5당 여야정협의체-후(後) 5당 대표 회동'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부터 조속히 개최되길 기대한다"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 이어 5당 대표 회동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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