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에 꿈쩍않는 美, 北 도발수위 SLBM으로 높이나

[the300]이달 말 트럼프 방일, 다음달 G20 맞춰 도발 가능성

최태범 기자 l 2019.05.15 14:44
【서울=뉴시스】24일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시험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이번 시험 발사가 대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어제 오후 함경남도 신포 동북방 동해에서 실시한 SLBM 발사 사진을 여러 장 공개, 노동신문이 보도하고 있다. 2016.04.24.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잇단 단거리 미사일 도발에도 꿈쩍 않는 미국을 더 압박하기 위해 북한이 무력시위의 강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일본 방문 등 '빅이벤트'와 맞물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15일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최근 연이은 군사행보가 '전투 동원태세' 검열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의 합동참모본부 격인 총참모부 산하 훈련국 주도로 전투 동원태세 검열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검열은 화력타격 훈련과 기동훈련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4일과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보도에서 “검열 차원의 동부 및 서부 전선 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 훈련이 진행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투 동원태세 검열 과정에서 추가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예상도 있다. 무력시위 수위를 점차 높여 단거리 미사일이 아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밀기동에 타격력까지 갖춘 SLBM은 ‘비대칭 전력의 최종판’으로 불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과거 북한의 SLBM 발사 때 비난 성명을 채택했을 뿐 별도의 제재 결의는 하지 않았다. 북한이 SLBM을 발사하더라도 단거리로 사거리를 조절해 미국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유엔 제재를 회피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LBM을 실제 발사하지 않고 관련 움직임을 노출시키는 것만으로 압박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군사 전문가들도 북한의 추가 행동 시나리오 중 하나로 SLBM 관련 움직임을 예상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은 “북한이 중러 (밀착) 전선을 다듬어 놓은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사거리를 길게 하지 않고 SLBM을 발사하거나 SLBM 동향을 보여주는 엔진실험만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도발 시점으로는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전후나 다음달 말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꼽힌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실시되는 우리 정부의 전시대비 을지태극연습을 전후로 추가 무력시위를 감행할 수도 있다. 

문 센터장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보다 (도발) 효과는 높이고 추가 제재 결의는 회피하는 방법을 계산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미사일 역량은 계속 늘려나가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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