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 10주기 '황교안 불참' 한국당 참석자 살펴보니…

[the300]노 前대통령과 인연 조경태·박명재 의원 등 참석…"대표단 보내 예 표한다"

박종진 기자 l 2019.05.23 09:29
(김해=뉴스1) 여주연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은 시민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앞에 서 있다. 2019.5.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총집결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대표단을 꾸려 예를 갖춘다.

23일 한국당에 따르면 이날 조경태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이날 오후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한다.

대표단은 조 최고위원을 비롯해 신보라 최고위원, 박명재 의원, 김해 지역구 홍태용(김해갑), 서종길(김해을) 원외 당협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조 최고위원은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 정책보좌역이었다. 부산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 등의 당적으로 출마해 17, 18, 19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에서 모두 최고위원을 지낸 독특한 이력도 있다.

신 최고위원은 36세로 한국당 최연소 의원이다.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의원직을 수행하면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엄마 의원'으로도 유명하다. 고향은 광주로 한국당의 핵심 호남 자산이다. 박 의원은 정통관료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근무를 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마지막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다만 이날 황교안 대표는 불참한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마땅히 추도식에 참석해야 하나, 현재 진행 중인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으로 불가피하게 참석할 수 없게 됐다"며 "대표단을 참석시켜 예를 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취임 직후인 3월 초 봉하마을을 방문해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추도식은 10주기 추모 영상 상영과 추도사, 추모공연,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문희상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각 정당 대표, 정부와 청와대 인사, 지방자치단체장, 노무현재단 임원과 참여정부 인사 등이 참석한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유족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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