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황교안 발언에 "남북군사합의후 접경지역서 긴장조성행위 없어"

[the300]"무분별한 발언은 국가안보에 결코 도움 되지 않아"

강주헌 기자 l 2019.05.25 13:52
(철원=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강원도 철원군 3사단 비무장지대 통문앞에서 GP철거 현장 방문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5.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방부는 2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강원도 철원지역 GP(감시초소) 철거 현장을 방문, 남북 간의 '9·19군사합의' 등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군사합의 이후 접경지역에서 군사적 긴장 조성 행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반박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9·19 군사합의'는 남북 양 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지난 8개월여간 남북한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실효적 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는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상호 적대행위 전면 중지조치에 따라 군사합의 체결 이후 지금까지 남북 간 접경지역 일대에서는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일체의 행위(활동)가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 장병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무분별한 발언은 국가안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3일 강원도 철원에 있는 군부대 GP 철거 현장과 산불 피해지역인 고성 등을 방문해 "북한 눈치를 살피느라 우리 군을 뇌사 상태로 만들고 있다"며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군사합의 자체가 무의미해진 만큼 지금이라도 군사합의 무효를 선언해야 하고 안보를 무장해제하는 일련의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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