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김여정, 남북협력 계속하기 바란다 해"…정상간 친서교환은 없어(상보)

[the300]김여정, 판문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 전달

파주=공동취재단, 권다희 기자 l 2019.06.12 18:52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기 위해 베트남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을 방문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2일 오후 판문점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우리 측 인사들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 정상간 메시지 교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의용 실장은 이날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을 만난 뒤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희호 여사 서거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장례위원회와 유족들께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김여정 제1부부장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어제 장례위에서 북측에 부음을 전달했고 북측에서 오늘 아침 남측의 책임있는 당국자가 와 조의문과 조화를 수령하길 바란다는 요청이 들어와 정부에선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이, 장례위와 유족 대표로 박지원 의원이 같이 자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금 전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 받았다"며 "서울에 도착하는대로 유족에게 정중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정 실장은 김여정 제1부부장의 메시지에 대해 "이희호 여사가 그간 민족간 화합과 협력을 위해 애쓰신 뜻을 받들어 남북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친서나 메시지가 있었느냐는 질의에는 "그런 것은 없었다"며 "오늘은 고인에 대한 남북의 추모와 애도의 말씀에 집중했다"고 답했다. 우리 측이 북측에 전달한 친서 등도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실장은 김 제1부부장의 판문점행에 "이현 통일전선부 실장이 동행했다"고 덧붙였다.  

장례위 대표로 정 실장과 함께 판문점을 방문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 제1부부장 일행과 우리 측 인사들이 이야기한 시간은 "15분 정도"라 소개하며 "고인에 대한 애도, 김정은 위원장의 말씀을 전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도 우리 장례위와 유족들은 조문사절단이 오기를 기대했는데 굉장히 아쉬운 생각을 금할 수 없다"며 "그러나 이렇게 조의문과 조화를 보낸 김정은 위원장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려 달라고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앞서 통일부는 이날 오후 3시 경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해 북측이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북측이 조문단을 파견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조문단 파견 대신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을 통해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한 것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통지문에서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12일 오후 5시 판문점 통일각(북측지역)에서 귀측의 책임 있는 인사와 만날 것을 제의한다. 우리측에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인 김여정 동지가 나갈 것"이라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 실장, 서호 통일부 차관, 장례위원회 대표로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판문점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으로부터 조의문과 조화를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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