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혁신위 구성 합의…정병국 대신 주대환 위원장
[the300]'정병국 혁신위' 주장하던 최고위원들 "대승적 양보"
백지수 기자 l 2019.06.17 11:23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바른미래당이 혁신위원회 구성에 17일 합의했다. 당 내에서 혁신위 위원장을 누가 맡을 것인지 손학규 당대표와 최고위원 간 갈등이 있었지만 손 대표 측 인사인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바른미래당 당무감사위원회 위원장)이 위원장을 맡기로 정리됐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이같은 방안의 혁신위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혁신위는 9명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혁신위 구성은 주 위원장과 최고위원회의가 협의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손 대표 퇴진론을 주장하다 정병국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추대하고자 했던 하태경 의원 등 당 최고위원들의 주장과 달리 손 대표가 추천한 주 위원장으로 의견이 정리되면서 갈등이 일단락 되는 양상이다.
손 대표는 "혁신위원장에 만장일치 합의됐다"며 "정 의원도 훌륭하고 정치권에서 존경받는 분이지만 당 내에서 다른 의견이 있어 주 위원장이 좋겠다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후 기자들에게 "최고위원들이 대승적으로 양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최고위원은 "큰 정치는 크게 양보하는 쪽에서 하는 것이라 대승적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은 이후 혁신위의 소집 근거를 당헌·당규에 명시하도록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손 대표는 "그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당의 새로운 미래와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위가 당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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